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2019 생물다양성 포럼' 개최

입력 2019-12-17 11: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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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12일 백석도서관 대회의실에서 '2019 생물다양성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사진).

고양시 생물다양성 현황 진단과 지속가능한 생물다양성 보전방법을 연구하고 지역단체 간 활동내용 공유를 통한 거버넌스 구축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윤정중 상임회장을 비롯한 협의회 위원, 김미수 고양시의원, 환경단체 회원, 시민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곽미선 공동회장은 이날 생물다양성에 대해 많은 환경단체들이 노력하고 있다앞으로도 생물다양성을 위한 노력을 함께 하자고 말했다.

동국대 바이오환경과학과 오충현 교수는 고양시 생물다양성 보전방안이라는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 전 국민의 92%가 도시에 살고 있다인구밀도가 높아지게 되면 도시 홍수의 발생과 도시열섬 현상을 비롯해 생물 서식공간 감소 및 생태계 교란, 녹지 부족, 토양의 대기오염 완화기능 상실, 도시지역 상대습도 감소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이어 “‘씨앗도서관등 농업유전자 보전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종() 보전을 위한 산림생태계 조사 및 습지생태계 조사 등의 활동, 다양한 생태계 보전방안 마련 등 서식지 보전활동으로 고양시 생물다양성을 증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진 사례발표 순서에서 고양자연생태연구회 이정희 대표는 대장천 모니터링 경험을, 어린이식물연구회 고영미 생태강사는 도촌천 모니터링한 결과를, 에코코리아 김은정 팀장은 장항습지 모니터링 결과를, 협의회 기후변화센터 문연희 강사는 공릉천 모니터링 결과를 각각 발표했다.

토론 순서에서 고영미 강사는 사람과 생물의 공존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문연희 강사는 생물다양성을 위한 노력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또 김은정 팀장은 통합적 관리를 위한 지속적 모니터링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고, 이정희 대표는 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처한 원흥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단체 간의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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